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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은행들 기후변화 대응 부족…KB·신한 C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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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은행들 기후변화 대응 부족…KB·신한 C등급"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시아 주요 은행들이 자국 정부들의 탈탄소 노력보다 뒤처져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싱가포르 환경단체 아시아리서치앤드인게이지먼트(ARE)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주요 은행 32곳의 기후변화 정책을 검토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에서 A·B등급을 받은 은행은 한 곳도 없었다. 대부분은 C·D등급이었다.
파리 기후협정 목표를 충족하는 데 충분한 행동을 한 은행은 하나도 없었다. 탄소 순배출량 '0'(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단기 계획이 있는 은행도 전무했다.
싱가포르 DBS그룹이 32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CC등급을 받았다.
그 아래 C등급에서는 말레이시아 CIMB그룹과 한국 KB금융그룹[105560],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한국 신한금융그룹[055550], 일본 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의 순으로 자리했다.
이들 은행에 이어 8번째로 순위에 이름을 올린 하나금융그룹[086790]은 DD등급이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조사 대상 32개 은행에 포함되지 않았다.
C등급은 장기적인 넷제로 목표는 있지만 이를 위한 중단기 계획이 없는 곳을, DD등급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주의하고 기후변화 관련 일부 전략을 갖춘 곳을 각각 가리킨다.
국가별로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정책, 기회 등의 전반적 기후변화 대응을 백분율로 표시했을 때 일본이 72%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64%로 그다음이었다. 중국 본토는 9개 시장 가운데 17%로 가장 낮았다.
아직도 기후변화 대응을 거의 시작하지 않아 최하 등급(NS)을 받은 5개 은행 가운데 핑안은행, 상하이푸둥발전은행 등 중국 은행이 3곳 포함됐다.
ARE는 은행들이 미래의 규제 리스크를 피해 자국 정부의 목표에 부합하는 분명한 기후 정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석탄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정책이 있는 은행은 32곳 가운데 13곳에 불과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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