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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달 누적 감염자 4만명 육박…지린성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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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달 누적 감염자 4만명 육박…지린성 통제 강화
선전시는 일상생활 회복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달 들어 중국의 누적 신규 감염자가 4만명에 육박했다.



21일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4천331명(무증상 감염 2천384명)이다.
지역별로는 지린성 2천91명, 상하이 758명, 허베이 407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이달 들어 중국의 누적 신규 감염자는 3만9천90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린성이 절반 정도인 2만100명을 차지했다.
방역 당국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지린성에 긴급 지원했다고 북경일보가 보도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심한 지역에 팍스로비드를 추가 보급할 방침이다.
지린성은 감염자가 집중 발생하는 창춘시와 지린시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해 이틀에 한 번 가구당 한 명의 외출을 허용했던 창춘시는 사흘에 한 번으로 조정했고, 지린시는 '봉쇄 구역' 주민은 외출 금지, '관리 구역' 주민은 단원(單元·아파트의 경우 한 엘리베이터를 공유하는 단위)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상하이시도 21일 디즈니랜드와 동방명주 등 관광시설을 폐쇄했다.



이에 비해 '기술 허브' 광둥성 선전시는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다.
선전시는 21일 모든 행정기관과 기업, 생산 현장의 활동을 정상화했으며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도 운행을 재개했다.
작년 12월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33일 만인 지난 1월 24일 해제한 시안시도 감염자가 현저하게 줄자 21일부터 모든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방역 전문가인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홍콩의 코로나19 사망자 89.4%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한 차례 하는 데 그쳤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독성이 약하지만, 문제가 발생한 감염자 절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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