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1천500억원 규모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을 위해 1천500억원 규모의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계약 이후 6개월 동안 자사주 1천500억원을 매입하고, 이사회를 거쳐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신탁을 통한 자사주 매입은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신영증권[001720]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진행된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히는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실적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또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의 이익배당안을 제안한다.
매입·소각이 예정된 자사주와 배당총액을 더하면 총 4천309억원 규모로, 이 역시 창사 이래 최대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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