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사회학연구소가 17∼71세 중국인 6천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8일 발표한 '중국 수면 연구 보고 2022'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06시간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시간가량 늦게 잠들고 37분 늦게 일어나 총 수면시간이 1.5시간가량 줄었다.
응답자의 64.8%가 수면 시간이 8시간 이하라고 답했고, 8시간 이상 잔다는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수면 시간 단축 원인으로 50% 응답자가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꼽았고, 일이나 공부 때문이라는 응답(27.9%)이 뒤를 이었다.
42.4%의 응답자가 하루 8시간 이상 일이나 공부를 한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3.5%는 12시간 이상 일이나 공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61.5%가 '솽젠(雙減·쌍감)' 시행 이후 자녀의 잠드는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답했고, 70%는 자녀들의 수면 질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솽젠은 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중국 정부가 작년 7월 도입한 사교육 규제 등의 조처다.
그러나 초등학생 학부모의 37.8%, 중고등학생 학부모 50%는 자녀의 평균 수명시간이 여전히 8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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