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 PC 대안 공법 '합성보시스템' 개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코오롱이앤씨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사전제작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가우리안과 공동 개발한 'KG합성보시스템'이 한국강구조학회의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이앤씨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의 탈현장화(OSC·Off-Site Construction) 건설 자회사다.
합성보는 철골 보와 그에 밀착하는 콘크리트 바닥의 일부가 한 몸으로 돼 작용하는 보를 말한다.
KG합성보시스템은 콘크리트의 장점과 철골의 장점을 접목한 구조로, 장스팬(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이 긴 것) 설계·시공이 가능하며 진동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시스템은 공장에서 2∼4개 기성 'ㄷ'형 채널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성형 가공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 절단 작업으로 부재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PC보다 짧은 골조 기간도 강점이다.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타운하우스, 지하 주차장 등 바닥면적이 넓어 모듈화 성격이 강한 건축물에는 모두 이 시스템을 적용할 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시장은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합성보시스템은 최근 수요가 많아 발주가 어려운 PC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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