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9거래일만에 2,700 회복(종합)
코스닥지수 0.97%↑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2,700대에 올라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700대를 회복한 건 지난 4일(2,713.43) 이후 9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4%) 높은 2,695.64에서 시작해 장 초반 2,700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국내 증시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모습이었다. 국제 유가는 재차 100달러를 상회해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줄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3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반면 외국인은 1천3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27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 등은 5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평화 협상이 지연되고 유가가 재차 반등하는 등 지정학적 이슈에 코스피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2거래일 동안 진행된 중화권 증시의 급등세도 진정되면서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카카오[035720](1.88%), LG화학[051910](3.94%) 등이 올랐다.
상장 후 1년이 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물량이 의무 보유에서 해제됐으나 7.25% 급등했다.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하면서 관련주인 현대차[005380](1.48%), 현대글로비스[086280](6.19%), 롯데렌탈[089860](8.62%)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70%), 삼성SDI[006400](-0.79%), 기아[000270](-0.55%), LG전자[066570](-1.9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56%), 전기·전자(-0.17%)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복(3.02%), 운수·창고(2.41%), 보험(1.63%), 의약품(1.6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1일(942.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3%) 높은 915.29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3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263750](5.11%), 카카오게임즈[293490](3.4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2천693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2천81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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