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미비아 입국시 백신 접종자는 PCR 검사 불필요
마스크 의무화도 해제…대중교통·폐쇄공간서 착용 권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를 방문할 경우 백신 완전 접종자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하게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더는 의무가 아니다"라면서 TV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나미비아는 지난해 6월 한 달 3만여 명으로 정점에 달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14명으로 줄었다. 현재 '전파력을 가진 확진자'(active cases)는 모두 222명이다.
백신 완전 접종자는 이제 입국 시 유효한 백신 접종 카드만 내면 된다.
마스크의 경우 다만 대중교통이나 실내 공공행사 등 폐쇄 공간에서는 착용이 권장된다.
나미비아 인구의 백신 접종 대상 170만 명 가운데 21.4%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나미비아는 바다와 공존하는 사막과 사파리 드라이브로 유명하나 현재 방문객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전의 3분의 1수준이다.
나미비아 보건부 장관은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eNCA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관련, "이제 마스크를 안 써도 경찰이 안 잡아간다는 얘기"라면서 "마스크 착용은 비 올 때 우산 쓰기와 같이 국가가 더는 강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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