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2지구 1천573호 '5차 민간 사전청약'…28∼30일 접수
시세보다 15∼20% 저렴…59㎡ 3억3천만원, 84㎡ 4억∼4억5천만원
일반공급 37%·특별공급 63%…전체물량의 20%는 추첨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대한 5차 사전청약이 이달 말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진행된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 사전청약에 비해 일반공급 비중이 높고, 중대형 평형 물량도 많아 그간 소득·자산 등 기준에 걸려 특별공급 대상이 되지 못한 다양한 계층에도 청약의 기회가 열려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5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내고 28∼30일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5차 민간 사전청약은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에서 총 1천573호 규모로 진행된다. 모두 전용면적 59∼84㎡ 사이의 국민주택 규모다.
오산세교2 A13블록에는 호반건설이 1천30호 규모의 '호반써밋'을 공급하면서 927호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내놓는다. 전용면적별로는 59㎡ 620호, 84㎡ 307호다.
A20블록에는 원건설이 715호 규모의 힐데스하임을 분양하면서 전용 69㎡ 183호, 72㎡ 20호, 84㎡ 443호 등 총 646호에 대해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오산세교2지구는 북측으로 동탄신도시가 있고 동쪽에는 오산시가지가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두 단지의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5∼20%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호반써밋의 경우 59㎡ A형 3억3천597만원, 59㎡ B형 3억3천627만원, 84㎡ 4억5천30만원 등으로 책정됐고, 힐데스하임은 69㎡ A형 3억3천180만원, 72㎡ 3억4천922만원, 84㎡ A형 4억582만원 등으로 정해졌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정한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한 뒤 이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 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에서 검증해 책정하는 방식이다.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전체 분양 물량 중 37%를 일반공급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공공 사전청약의 일반공급 물량 15%보다 2배 이상 비중이 높아 다양한 계층이 사전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20%(306호)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의 22.3%, 특별공급의 17.8%가 추첨제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나 고소득 맞벌이 부부,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등 청약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도 추첨을 통해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일반공급 1순위, 30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다음 달 5∼6일에 당첨자가 발표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지역의 사전청약에 신청할 수 없고,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 및 청약 관련 정보는 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https://www.applyhom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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