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립국' 핀란드 나토가입 지지여론 62%…2주만에 9%P 상승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핀란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또 한 번 증가했다고 AFP 통신이 15일 전했다.
핀란드 방송 'Yle'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나토 가입 신청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인 지난달 28일 이 방송이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지지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응답자의 과반인 53%를 기록했던 데서 더 높아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토 가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였다.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또 당분간은 가입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나토 가입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도 거듭 선을 그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시작됐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최근 자국의 나토 가입 가능성과 관련, 그에 관한 결정은 의회의 몫이라면서 의원들이 나토 가입의 위험성과 이익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받은 뒤가 결론이 나는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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