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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베트남, 방역 수칙 완화…확진자 외출 허용
"격리 시설 밖으로 나갈 경우 마스크 착용해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외출을 허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
1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원칙적으로 격리 시설 밖으로 나가면 안되지만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외출할 수 있다.
또 입원 후 증상이 일부 호전된 환자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은 최근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에 따라 방역 수칙을 완화중이다.
앞서 보건부는 지난 5일 일일 확진자 집계 발표가 시민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한다면서 이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총리실에 보고했다.
또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들의 출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코로나19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토착병)으로 전환해 관리하는 방안을 시행중이다.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3일 열린 각료 회의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가 일반화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엔데믹으로 여겨야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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