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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용시장 위기…부동산·교육·관광 일자리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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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용시장 위기…부동산·교육·관광 일자리 대폭 감소
올해 대졸자는 '역대 최고' 1천100만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부동산, 교육, IT 분야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해당 분야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중국 고용시장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본격적인 춘계 취업 시즌이 시작됐지만, 구직자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경제 하방 압력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망이 좋지 않다"면서 "특히 부동산, 교육, IT, 관광 분야의 채용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인 자오핀닷컴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의 춘제 연휴 후 첫 달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대비 30.3% 감소했다.
관광과 교육 분야 역시 신규 채용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0%, 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야는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으면서 채용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졌고, 교육 기회균등을 위한 '솽젠'(雙減·초·중학교 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경감) 정책으로 사교육 시장 역시 80% 이상 줄어드는 타격을 받았다.
또 빅테크(대형 기술정보기업)의 해외 상장 제동으로 알리바바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는 '알리바바해고', '텐센트해고'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국 대학졸업자 수는 1천100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고용 시장 진정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당국은 올해 실업률을 5.5% 이하로 유지하는 목표치를 제시하고, 재정 정책과 금융정책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지원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국영기업 특히 은행 등 금융분야의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견고하게 강세를 보이는 무역 분야 역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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