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 밀·보리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농업부는 14일(현지시간) 자국 산업통상부와 함께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밀·보리·호밀·옥수수 등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정부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앞서 지난 9일 정부 회의에서 "러시아 곡물은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국내 업계에 먼저 공급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예고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양국은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의 곡물 수출 금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긴급 대책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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