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64.59

  • 63.57
  • 2.62%
코스닥

627.74

  • 33.59
  • 5.08%
1/4

[뉴욕유가] UAE 합의 고수·높은 변동성 속에 하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뉴욕유가] UAE 합의 고수·높은 변동성 속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락가락 행보 속에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장 초반에는 5% 이상 올라 114.88달러까지 상승했다.
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합의한 기존 증산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의 낙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날 미국 주재 UAE 대사가 OPEC+ 협의체에 증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2%, 13%가량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앞선 대사의 발언을 철회하고 OPEC+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언급해 분위기는 달라졌다.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UAE는 석유 시장에서 OPEC+의 가치를 믿는다"라며 "UAE는 OPEC+ 합의와 기존 월별 생산 조정 계획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몇 달간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을 고수하고 있으며 매달 초 정례회의를 통해 증산 규모를 조정한다.
OPEC+ 산유국 중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만이 증산 규모를 더 늘릴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급 회담이 결실 없이 끝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UAE는 초기 발언을 철회했고, 이란 핵 합의는 정체돼 있으며, 로이터는 중국 국영 정유업체들이 4월 연료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원유 선물시장에 유동성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기술적 레벨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 물량을 대신할만한 대체 공급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으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마켓워치에 원유시장에서 "러시아가 진짜 문제다"라며 즉각 시장에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행정부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유럽 상황이 악화할 경우 WTI는 130달러나 그 이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며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8달러 이상씩 등락하는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