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에르도안, 바이든과 통화서 터키 '중재자' 역할 강조
자국 국방 산업에 대한 제재 해제도 요구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자국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대통령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두와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터키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성명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날 터키 안탈리아에서 회담한 직후 나왔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흑해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국 국방 산업에 대한 제재가 부당하다면서 이를 해제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F-16 전투기 40대 구매와 기존 함대의 현대화에 대한 터키의 요구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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