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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9조원 들여 새 핵잠수함 기지 건설"
브리즈번 등 3곳에 건설…"어렵고 위험한 안보 환경 직면"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호주 정부가 새로운 핵잠수함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100억 호주 달러(약 9조1천2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외교 정책 연설을 통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호주에 새로운 주요 군사 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국화 경향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며 "호주는 80년 만에 매우 어렵고 위험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정부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뉴캐슬과 포트켐블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등 동해안 3곳을 잠수함 기지가 들어설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새 군사 기지 건설의 초기 작업은 2023년 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서부에 있는 기존 잠수함 기지는 새 시설이 완공된 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스 총리는 "새로운 기지 건설과 더 복잡하고 큰 핵잠수함 건조를 통해 해당 지역 경제나 국가 산업에 상당한 이익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해 9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합의에 따라 미국과 영국의 도움으로 핵잠수함을 건조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호주가 잠수함 함대에 영국이나 미국의 설계를 사용할지와 해군에 어떤 방법으로 신기술 훈련을 시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피터 더튼 호주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설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도 이날 설계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5월에 있을 총선 전에는 결정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가 속한 중도 우파 자유국민연합은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에 뒤처진 상태다. 이 때문에 모리슨 총리는 국가 안보 분야에서 신임을 얻길 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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