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中 교민 철수 첫 전세기 루마니아 출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한 중국인들을 귀국시킬 전세기 2대가 4일 루마니아에서 출발했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출발한 2대의 전세기는 5일 각각 항저우(杭州)와 정저우(鄭州)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 1대당 최대 탑승 인원인 301명이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교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기 탑승자들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육로를 통해 루마니아로 철수한 중국인과 외국인 가족들이다.
중국은 애초 우크라이나에 전세기를 보내 교민들을 데려올 계획이었으나 정세가 악화하자 지난달 28일부터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루마니아 등 서부 인접국들로 피신시켰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인 3천여명이 주변국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발발 전 파악된 현지 중국인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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