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5일 이란 방문해 고위급과 회담"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5일 이란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후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와 기자 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열린 IAEA 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의 여러 미신고 지역에 핵 물질이 과거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시도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 몇 년간 이란 당국에 서로 다른 4개 지역에서 핵 물질이 존재했다는 징후에 관해 설명을 요구해왔다.
이 가운데는 테헤란의 투르쿠자바드(Turquzabad)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과거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밀 핵 활동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그간 IAEA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추가 의정서를 근거로 이란에서 핵 사찰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이에 맞서 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지속해서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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