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가 낙폭 과대·고배당 등 개별 종목 장세 전망"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일부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2일 "경험적으로 개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의 규모와 국내 부동산 가격 증가율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대선 후로 밀린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공급 증가가 예정돼 있고 고금리 등의 이슈를 봤을 때 부동산 가격의 재상승과 개인의 주식 시장 재유입 간 연결고리를 생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개인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개인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인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41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8조3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주도주가 명확한 장세보다는 저평가·고배당 등의 개별 종목이 성과를 내는 장세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들이 주도했던 장세는 주도주가 명확한 측면이 있고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반대로 개인들이 매수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격도(이동평균선에서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멀어지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 하위, 저평가, 고배당 등의 스타일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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