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임금·HR 연구' 발간…기업 인재확보 전략 주제
"수시채용 트렌드는 직무중심 채용…직무급 도입 선행돼야"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변화의 시대, 인재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정기간행물 '임금·HR 연구' 올해 상반기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전공 교수는 변화하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효과적 인재 채용 및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핵심 인재 유지에 있어 성과관리와 보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경총은 전했다.
이 교수는 기존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 방식으로의 최근 트렌드 변화에 대해 "직무 중심 채용과 맥이 닿아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직무급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재전략은 단순히 채용, 육성 단계에 그치는 것이 아닌 평가, 보상,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명중 일본 닛세이 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최근 진행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인사·임금 제도 개편을 분석했다.
김 주임연구원은 "오래 유지해 온 연공서열 중심의 일률적 임금인상 제도를 폐지하고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체계로 전면 개편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기존 신규 졸업자 일괄채용, 연공서열형 인사·임금 체계, 장기고용 등 일본식 인사 관리에 나타난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구정모 목원대 경영학과 교수의 '직무중심 인사관리와 성과기반 인재 확보 방안', 홍석환 '홍석환 HR 전략 컨설팅' 대표의 '채용 방식과 선발 도구의 다변화' 등 전문가들의 연구물과 포스코[005490], 롯데건설, LX인터내셔널[001120]의 실무 전문가가 전하는 달라진 인재 확보 및 육성 전략 사례도 이번 호에 실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인재전략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사례를 수록했다"며 "기업 실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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