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세달 만에 개선…영업시간 연장 등 영향
경기전망지수 84.9…지수 자체는 2019년 10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의무화 조치를 중단한 데 따라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3개월 만에 개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천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84.9로 나타나 2월보다 7.7포인트(p)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83.5)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 자체로만 보면 2019년 10월(86.3)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중기중앙회는 "정부가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고,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QR코드·안심콜·수기명부 등) 의무화 조치를 잠정 중단한 것이 전 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지수는 90.0으로 2월보다 7.9p, 비제조업은 82.3으로 7.6p 각각 올랐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76.6)은 0.9p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83.4)은 9.2p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59.5%)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8.9%), 원자재 가격상승(46.2%), 업체 간 과당경쟁(39.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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