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日 "美·유럽과 발맞춰 기술·수출 관련 제재 신속 조치"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주요 7개국(G7)이 강력한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하자면서 일본은 미국, 유럽과 함께 제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G7 정상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G7이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질서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연대와 단호한 결의를 보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 행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일체성을 침해하고 무력 행사를 금지하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유엔 헌장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에 잘못된 교훈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금융, 수출 관리 분야에서 미국·유럽 국가들과 발맞춰 신속하게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5일에 강화된 일본의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 반도체 등 첨단기술 제품 수출규제 ▲ 복수의 러시아 대형은행과의 거래 중단 ▲ 정부 요인의 자산 동결 및 입국 제한 등의 추가 러시아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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