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오미크론 첫 지역 감염 확인…방역 당국 '비상'
해외여행 경험 없는 60세 여성…역학 조사 진행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라오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지역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4일 라오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27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 이중 26건은 해외 유입이며 나머지 1건은 지역 감염이다.
라오스 감염병통제국의 시사바트 수타니라싸이 부국장은 이번 지역 감염은 베트남과 태국과의 접경인 보리깜사이주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감염자는 60세의 여성으로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방역 당국은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다.
라오스는 현재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시행중이다.
또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0명에 불과하지만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해 시민들의 대규모 모임 참석을 규제하고 있다.
라오스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14만명, 사망자는 600명을 각각 넘어섰다.
한편 라오스는 6∼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흘전부터 시작했다.
씨엥쿠앙, 우돔싸이, 사바나켓, 싸이솜분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접종이 실시된다.
수도 비엔티안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같은달 19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준비를 마친 지역의 경우 곧바로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맞힐 수 있다.
보건 당국은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마치면 3∼5세로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현재까지 총 인구 750만명 중 58%가 두차례 접종을 마쳤고 부스터샷 접종도 진행중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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