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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의존도 높은 니켈·구리 등 비철금속 비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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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의존도 높은 니켈·구리 등 비철금속 비축 확대
조달청, 올해 첫 비축자문위원회 개최…민간시설 활용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올해 비축 품목을 기존의 금속자원 위주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확대하고, 민간 시설을 활용하는 등 비축방식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올해 첫 비축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올해는 해외 의존도가 높거나 친환경 에너지 관련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알루미늄, 니켈, 주석, 구리 등의 비축을 늘리기로 했다.
상시 방출을 통해 중소기업 수요에 대응하면서 비축 2천500억원, 방출 2천335억원 등 4천835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긴급 수급조절물자 수급 불안 발생 때는 구매계약 절차를 간소화해 긴급 조달하는 등 지원체계를 마련해 위기 상황에 대비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비철금속 시장에 대해 지난해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급 확대, 미국의 통화 긴축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자원 무기화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에너지 공급 불안 요인 확대 등 공급 차질 우려가 상존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수급난을 계기로 공급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정부 비축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축량과 품목을 늘리고, 비축 시설 등 인프라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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