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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규확진 8.4만명→7.8만명↓, 사망자 163명→2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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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규확진 8.4만명→7.8만명↓, 사망자 163명→226명↑
사망자 대부분 고령자…오사카 사망자의 93%는 70세 이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제6파'(여섯 번째 유행)의 정점을 지나 줄어들고 있지만, 사망자가 고령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만9천52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대비 1만4천681명 줄었다.
그러나 전날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322명으로 일주일 대비 86명 늘어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이하 16~22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만8천362명으로 직전 일주일(8만3천717명) 대비 6.4% 줄었지만,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사망자는 226명으로 직전 일주일(163명) 대비 38.7%나 늘었다.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빠르게 늘어나던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중순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시점은 지난 12일이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이후에도 계속 늘어 12일 145명에서 22일 322명으로 2.2배로 늘었다.



과거 일본의 코로나19 유행(제1~5파) 사례를 보면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후에도 2주일 정도는 사망자가 늘어나다가 감소세를 돌아섰다.
이번에도 그런 추세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제6파의 경우 신규 확진자 정점 이후 사망자가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인 제6파 사망자는 전날까지 3천950명으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었던 제5파(작년 7~10월) 사망자 3천483명을 이미 넘어섰다.
NHK는 "(제6파)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자로 처음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감염이 고령자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중증화 위험이 큰 고령층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 사망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편인 오사카부(大阪府)의 경우 제6파 사망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93%에 달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작년 12월 1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45명으로 같은 기간 도쿄도(東京都) 사망자 206명의 2.2배에 달한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1천504명으로 작년 12월 제6파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 제6파의 정점인 지난 12일(1천352명)과 비교해도 152명 늘었다.
감염자 중 사망한 사람의 비율인 치사율은 지난 15일 0.10%에서 전날 기준 0.14%로 상승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률은 전날 기준 15.3%로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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