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장관과 회담 "러, 평화·안보 위협…가혹한 경제적 대가 치를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공화국 2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한 것을 두고 "침공"이라고 규정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면적이고 비극적인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며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러시아의 조치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직접적으로 훼손한다"며 "최근의 침공은 우크라이나와 대서양 공동체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가혹한 경제적 대가를 추가로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독립국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하고자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하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푸틴은 아직 전면적이고 비극적인, 선택에 의한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쿨레바 장관에게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우크라니아의 한결같은 대응과 지속적인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다.
이에 쿨레바 장관은 "요즘 외교는 국방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쿨레바 장관과 회담을 했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대러시아 대응 등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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