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2일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 영상 환영사에서 금융안정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계획을 소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금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당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기후에너지부 차관은 영상 환영사에서 화석연료 생산 감소를 위한 이니셔티브(BOGA) 출범 등 '녹색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덴마크의 노력을 소개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회의 현장인 롯데호텔에서 각각 개회사와 폐막사를 맡았다.
금융권과 산업계에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삼천리자산운용(이상 한국 기업), EKF, Orsted, CIP, 펜션덴마크가 참석했다.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 지속 가능한 경제로 전환, 녹색기술 증진 등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1년 출범했다. 출범 이래 매년 장관급회의를 양국에서 교차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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