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금광 폭발사고에 59명 사망…100여명 부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한 금광에서 21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5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현지 방송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사고는 남서부 지역 그봄블로라에서 일어났으며 지역 당국이 이러한 사상자 수를 밝혔다고 RTB방송이 보도했다. 폭발 원인은 금 처리를 위해 현장에 비축됐던 화학물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산림 순찰대원 산산 캄부는 "도처에서 시신들을 봤다. 끔찍했다"고 AP와 통화에서 밝혔다.
첫 번째 폭발은 오후 2시께 일어났으며 추가 폭발이 일어날 때 사람들이 도망하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금광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대륙 내 5번째로 큰 규모로서 금이 가장 중요한 수출 품목이다. 금광업에 고용된 인원은 150만 명이고 그 규모는 2019년 기준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 정도다.
최근 그봄블로라 같은 영세 금광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전국적으로 800곳 정도에 달한다. 광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세 수작업 형태의 금광은 산업화한 금광보다 규제가 적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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