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바꾸니 매출이 '쑥'…홈플러스 간석점 "주말 일매출 11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재단장(리뉴얼)해 문을 연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점포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부진 점포들을 정리하던 대형마트들은 식료품 구색을 확대한 리뉴얼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22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메가 푸드 마켓'으로 재개장한 인천 간석점은 개장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9일 하루 매출이 11억원을 넘으며 전국 매장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간석점 뿐 아니라 함께 리뉴얼해 개장한 서울 월드컵점과 인천 청라점 매출도 17∼20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0%, 120%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간석점의 경우 17∼19일 프리미엄 한우는 460%, 수입육은 160% 매출이 증가했다.
스테이크와 수산물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판매하는 '오더메이드'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1천200여종 와인을 선보인 '더 와인 셀러' 매출도 230% 뛰었다.
홈플러스는 "고객 관점에서 선보인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한 '미래형 마트'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총 17개 매장의 경우 식품으로 매장 절반 이상을 채우고 와인, 가전, 주방용품 체험형 전문관을 구성한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마트가 서울 잠실점을 리뉴얼해 개장한 '제타플렉스' 역시 개장 후 첫 3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6% 증가했다.
제타플렉스 역시 와인과 식료품, 펫(반려동물), 리빙 상품 구색을 강화한 매장이다.
롯데마트도 연매출 100억원 정도인 점포 등을 중심으로 제타플렉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식료품 확대를 중심으로 한 매장 개편이 업계의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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