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 토양분야 참조표준 제정·보급 맡는다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로 지정…내일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이 토양 분야 최초로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는 특정 분야 데이터를 생산하는 능력과 품질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참조표준 제정, 보급, 확산 업무를 맡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오는 22일 전북 완주군 본원 농업환경부에서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 현판식을 개최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1960년대부터 농경지를 조사해 '토양 및 식물체 분석법' 등 지침서를 발간해 왔다. 1999년부터는 '농업환경자원 변동조사' 사업을 통해 해마다 농경지의 토양 종류 등 환경정보를 구축했다.
해당 정보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soil.rda.go.kr)에서 제공돼 재배작물 적지 정보, 비료 사용 추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앞으로 농업용수, 미생물 등 농업환경 전반에 걸쳐 참조표준 항목을 늘릴 계획이다.
또 9개 도의 농업기술원, 대학 등과 협업해 농경지 환경 정보 자료를 생산하고 활용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주소령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국립농업과학원이 토양 분야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디지털 농산업 육성과 관련 분야 참조표준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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