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올해 '트래블 버블' 사이판 노선 탑승률 94%"
누적 승객 6천400명…사이판 자가격리 면제·PCR 검사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사이판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누적 6천400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7월 시행된 트래블 버블은 초기 탑승률이 높지 않았지만,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 올해 평균 탑승률은 약 94%까지 올랐다.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판매 좌석이 70%로 제한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석이다.
지난 설 연휴에는 평균 탑승률이 98%까지 올라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 이후 최대 탑승률을 기록했다. 2~3월 예약률도 80%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여행이 늘어난 요인으로 자가격리 없는 출입국, 안전한 방역체계 유지, 적극적인 여행지원금 정책 등을 꼽았다.
사이판은 이달 11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100%를 달성했고, 3차 접종률은 54.8%다.
또 격리면제 기준도 완화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사이판 도착 이후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여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격리 없이 사이판 입국이 가능하고,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모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면제된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사이판 현지에서 시행하는 최대 2회의 PCR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 중이고, 이달 중 사이판행 항공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에게 100달러 여행지원금 카드도 제공한다.
사이판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기간 동안 이뤄지는 치료와 격리 비용도 전액 지원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가별로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운항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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