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 금 소비 12% 증가…젊은층 주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금 소비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7일 보도했다.
CCTV는 범띠 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장신구 수요가 늘었고, 20∼30대가 황금 소비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황금협회가 올해 중국의 금 소비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금 소비 1위국인 중국의 작년 금 소비량은 1천120.9t으로, 전년보다 36.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11.8% 증가했다.
투자 목적의 골드바나 금화가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젊은층이 선호하는 장신구가 45% 늘어 중국의 금 소비시장을 이끌었다.
상하이 금 거래소의 작년 연중 가중평균가격은 1g당 374위안(7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3.7% 하락하는 데 그쳐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 조정 폭이 작았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코로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고 확대로 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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