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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확진자 감소세에 코로나 제한조처 계속 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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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확진자 감소세에 코로나 제한조처 계속 완화(종합)
프랑스, 나이트클럽 다시 문 열고 영화관·경기장 취식 허용
스위스·오스트리아 "대부분 제한 조처 해제" 계획 발표



(파리·제네바=연합뉴스) 현혜란 임은진 특파원 = 유럽 주요 국가들이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자 계속해서 제한 조처를 완화하고 있다.
이는 2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병원의 부담도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13일(현지시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9% 감소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한때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유럽의 경우 같은 기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프랑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문 닫았던 나이트클럽이 정부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16일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
클럽에 들어갈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최근 6개월 사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을 때 발급하는 백신 패스를 보여줘야 하지만 입장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아울러 그간 금지됐던 스포츠 경기장, 영화관 등 여가·문화시설과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 안에서 음식물 섭취가 이날부터 가능해진다.
또 지금까지는 카페와 술집 등에서 자리에 앉아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서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패스가 없으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달 28일부터는 백신 패스를 검사하는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단, 대중교통이나 백신 패스를 보여주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3월 중순께 대중교통과 회사 등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4개월 안에 추가 접종을 받아야 유효하다. 지금까지는 유효기간이 7개월이었으나 전날부터 단축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패스를 올해 7월까지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했으나,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백신 패스 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앞서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며 3월 말∼4월 초 사이 병원에 가해지는 압박이 느슨해진다면 백신 패스, 마스크 착용과 같은 규제를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5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점점 감소하고 있다.
최근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는 이달 15일 기준 11만9천702명으로 지난달 25일 36만61천793명에서 3주 사이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87만7천555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3만5천579명으로 세계 11위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79.1%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고, 56.6%가 추가 접종을 받았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정부도 16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한 조처의 대부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식당과 상점, 문화 기관의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정부는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과 보건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고 알렸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의 5일 격리 조처도 3월 말까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는 "역학적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스위스 인구의 높은 면역 덕분에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감염에도 보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됐다 회복된 인구의 비율이 90%를 넘는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현재도 스위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고 있다.
인접국인 오스트리아도 대부분의 제한 조처를 다음 달 5일까지 해제하기로 했다.
카를 네함머 총리는 술집과 레스토랑의 야간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나이트클럽 운영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한 조처 해제는 신규 확진자 및 입원 환자 추세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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