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 9개월 만에 하락
3.3㎡당 분양가 3천168만원…지난달 기준으로 전월 대비 4%↓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 가격이 한 달 새 4%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천168만원으로, 전달 대비 4.01% 하락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의 최근 1년간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0.55%) 이후 9개월 만이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9만원으로 전월 대비 1.15% 떨어졌다.
이는 작년 말부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진 데다 특히 올해부터는 분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도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420만원으로 0.35% 상승했다.
5대 광역시·세종과 기타 지방은 각각 1천457만원, 1천148만원으로 0.86%, 0.90%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5천62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의 8천223가구보다 90.0% 증가했다.
수도권은 5천984가구, 5대 광역시·세종은 1천957가구, 기타 지방은 7천684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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