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 확산…울산미포 등 3개 사업단 신규출범
부산명지녹산·전북군산도 사업 개시…올해 1천648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기존의 산업단지에 디지털·친환경 요소를 융합해 미래형 첨단 산업기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울산미포는 작년에 부산명지녹산, 전북군산과 함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날 울산미포에 이어 16일에는 부산명지녹산, 23일에는 전북군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 각각 출범한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방자치단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지자체-입주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또한 스마트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등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사업을 전담해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출범하는 3곳과 기존에 지정된 7곳(경기반월·시화, 경남창원, 인천남동, 경북구미, 전남여수, 대구성서, 광주첨단)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예산을 2020년 785억원에서 2021년 1천236억원, 2022년 1천648억원으로 지속해서 늘렸다.
이를 기반으로 추진 3년 차인 현재 37곳에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와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1천200여건의 기업 지원 활동을 수행했으며, 9천여명의 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제조 관련 교육을 했다.
구체적인 성과 사례를 보면 구미 산단의 반도체 제조업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생산성이 25% 향상됐다.
창원 산단의 항공부품 제조업체는 스마트제조데모공장을 통해 8단계의 공정을 3단계로 개선함으로써 공정시간을 68% 단축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이 각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정부도 저탄소화·디지털화에 맞춰 산단 업그레이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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