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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효모로 전통주 빚는다…산수유 등에서 6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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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효모로 전통주 빚는다…산수유 등에서 6종 발굴
현재는 수입산 의존도 높아…한해 233억원 어치 들여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술을 빚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양조용 효모 6종이 새로 발굴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 효모균 88종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약주·탁주·소주·맥주를 주조하는 데 적합한 6종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양조장 대다수는 프랑스 라빠리장 등 외국 효모를 수입해서 쓴다.
대량배양되는 상품화된 국산 효모가 적기 때문이다. 막걸리 같은 전통주도 대규모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것들은 수입산 효모로 주조된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주류용 효모를 파는 국내업체가 소수에 그치고 효모 종류도 다양하지 못해 특색 있는 술을 찾는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양조와 제빵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효모의 수입량은 198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8천743t(약 1천948만달러·233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번에 발굴된 효모 6종 가운데 지리산 산수유에서 분리한 2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내 이를 활용한 약주와 탁주가 전북 남원시 양조장에서 제조돼 출시될 예정이다.
두 효모는 천연 단맛을 내 인공감미료를 섞지 않아도 단 술을 만들어 낸다.
경기 용인시 지역누룩·야생화와 제주 지역누룩·참다래열매에서 분리해낸 나머지 효모 4종도 각 지역 특산품 개발에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립생물자원관은 밝혔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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