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통상장관 회담…CPTPP 가입 협조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데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화상으로 만나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뉴질랜드는 CPTPP 신규 가입 관련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기탁국이자 부의장국이다.
여 본부장은 화상 회담에서 "한국이 4월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국내 상황을 전하고 뉴질랜드의 지지를 요청했다.
오코너 장관은 이에 한국의 가입 검토를 환영한다며 가입과 관련해 양국이 지속해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DEPA는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등 3개국이 디지털 통상의 주요 규범을 정립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6월 체결한 디지털 무역협정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DEPA 3개국과의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DEPA 가입 절차 개시를 공식 선언했으며 지난달 첫 가입작업반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전자·결제,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경제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규정한 조항과 함께 향후 구체적인 디지털 협력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이 최근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도 논의하고 IPEF가 개방성·투명성·포용성에 입각해 역내 다수 국가가 수용 가능한 기준과 협력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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