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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타벅스, 야외매장서 식사하던 경찰 쫓아냈다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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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타벅스, 야외매장서 식사하던 경찰 쫓아냈다 '혼쭐'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충칭(重慶)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야외 매장에서 도시락을 먹던 경찰을 쫓아냈다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1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 '스타벅스가 도시락을 먹던 경찰을 쫓아냈다'는 제목의 글이 급속히 확산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충칭의 한 스타벅스 야외 매장에서 도시락을 먹던 4명의 경찰이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쫓겨났다"며 "당시 직원은 이들 경찰에 '스타벅스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웨이보에는 스타벅스가 이들 경찰을 고소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는 웨이보 계정에 사과문을 올려 "손님이 야외 매장에서 음식을 먹겠다고 해 자리를 비워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언사가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타벅스는 그러나 "경찰을 쫓아내거나 고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의 사과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경찰이 밖에서 식사하면 매장 안으로 들이거나 따뜻한 물 한잔은 주지 못할망정 쫓아내는 게 온당한 일이냐"며 "오해라고 건성으로 해명할 뿐 진정성 있는 사과도 안 한다"고 성토했다.
평소에도 스타벅스가 오만하게 굴었다며 스타벅스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를 지적하는 글도 잇따랐다.
스타벅스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다시 소환됐다.
중국상보(中國商報)는 15일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시장감독관리국이 지난 9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혐의로 스타벅스에 벌금 136만 위안(약 2억5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거론했다.
또 작년 11월 선전(深?)시 시장감독관리국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치우지 않았다며 스타벅스 매장에 경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논란이 된 스타벅스 매장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1999년 1월 베이징에 1호점을 개설한 뒤 현재 중국 내 200여 개 도시에서 5천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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