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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재 도시 봉쇄 계획 없어"…환자 폭증 속 우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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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재 도시 봉쇄 계획 없어"…환자 폭증 속 우려 진화
"중국 광둥성과 TF 꾸려 대응"…은행 지점 25% 문 닫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존 리(李家超) 홍콩 정무부총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서는 그런(도시 전체 봉쇄)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웃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중국 관리들과 회의를 하고 돌아온 그는 광둥성과 함께 5개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홍콩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할 것이며, 중국 측이 필요한 인력과 물자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홍콩 도시 전체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리 부총리가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중국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로 환자가 폭증하자 일각에서는 중국처럼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구 740만여 명인 홍콩은 지난해까지 지역감염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지난달부터 환자가 급증하더니 12일에는 1천514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신규 환자 규모가 경신되고 있다.
갑자기 환자가 폭증하면서 홍콩의 의료 체계와 격리 시설은 한계 상황에 다다랐고, 대규모 강제 검사와 주거지 봉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홍콩의 누적 환자는 2만1천633명이며, 사망자는 221명이다.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환자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11일 현재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이 73.9%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고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율은 30%도 되지 않는다.
당국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백신 패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등교 중단과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관공서 대부분이 재택근무에 들어가 행정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으며, 시중 은행 지점 25%도 문을 닫았다.
또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고위험국 8개국발 여객기의 입국을 지난달 초부터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연말 휴가 등을 위해 해당 국가를 찾았던 이들은 홍콩으로 돌아오기 위해 피지,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을 경유해 들어오는 방법을 모색하느라 여행 시간과 경비가 막대해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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