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자유의 호송대' 파리 진입…경찰, 최루가스 발사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프랑스 경찰이 12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자유의 호송대' 시위 참가자들에게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파리에는 캐나다의 시위를 모방한 자유의 호송대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이들은 백신 패스 등 정부의 방역 규정에 반대하고 있다.
파리 경찰청은 공공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번 시위를 불허하고 파리 중심지에 검문소를 설치했으나 시위대를 태운 일부 차량은 이를 통과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달 캐나다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반발로 트럭을 이용한 자유의 호송대 시위가 시작된 바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시위와 관련, 파리로 진입하려는 500대의 차량을 막았고, 파리 남부에서 새총, 흉기와 둔기, 방독면을 소지한 5명의 시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시위에 대비해 7천 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하고 물대포를 배치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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