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연 2.343% 마감…10년물 2.747%로 2018년 6월 이후 최고
한은 국고채 추가 매입 소식에도 일제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미국 물가 급등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7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4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9월 23일(연 2.3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6.1bp 상승한 연 2.747%로 2018년 6월 7일(연 2.7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9bp, 6.8bp 상승해 연 2.564%, 연 2.15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23%로 3.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2bp, 3.8bp 올라 연 2.665%, 연 2.611%를 기록했다.
간밤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국고채도 동반 약세(금리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올라 40년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3%)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5%를, 10년물 금리는 2.0%를 각각 돌파했다.
장중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등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국고채 금리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은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과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적기에 추진하고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분을 최대한 균등해서 발행하기로 했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1월 CPI는 연준의 조기 통화 정상화 의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채권 시장금리의 상방 압력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말 국내 기준금리는 1.75%,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8% 정도를 상단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단을 2.5% 정도로 본다면 2014년 수준이었던 국내 기준금리 2.00%,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1% 정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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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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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475 │ 1.45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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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151 │ 2.083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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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343 │ 2.264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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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564 │ 2.485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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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747 │ 2.686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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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723 │ 2.692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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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665 │ 2.623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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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11 │ 2.573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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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162 │ 2.096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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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21 │ 2.850 │ +7.1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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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500 │ 1.5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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