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강원도, 대형산불 대비 비상통신체계 구축
TV 유휴대역 주파수 활용 구조대원·이재민 대상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강원도는 10일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비상 통신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한 TV 유휴대역 주파수 중계장비와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를 소방차에 설치해 화재 현장의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TV 유휴대역 주파수는 디지털TV의 방송 채널 간 간섭을 막기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도달거리가 10∼15㎞로 길고 투과율이 높아 산불 발생 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SKT는 연내 강원도 TV 유휴대역 주파수에서 통신 품질 검증을 실시하고,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장비 설치와 기술 검증 등 과정을 거쳐 2024년에는 구조대원 및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받는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렬 SKT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는 "대형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