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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美서 귀화 구아이링' 열광하는 中…광고 25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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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美서 귀화 구아이링' 열광하는 中…광고 25개 싹쓸이
작년 광고수입 40억원 육박 추정…"전성기 야오밍 바로 다음"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신냉전 시대, 태어나고 자란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해 중국인들에게 열광적 인기를 얻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 에어 금메달리스트 에일린 구(18·중국명 구아이링<谷愛凌>)가 중국의 온갖 광고를 휩쓸면서 돈방석에 앉았다.
9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징(財經)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구아이링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에일린 구와 광고 계약을 맺은 곳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美的),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 멍뉴(蒙牛), 루이싱커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운동복 업체 안타, 캐딜락,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레드불 등으로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차이징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에일린 구가 작년 2천만 위안(약 38억원)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산하면서 그의 '몸값'이 역대 중국 선수 중 농구계의 전설인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차이징은 야오밍과 육상 스타 류샹(劉翔)의 은퇴 이후 중국 스포츠계에서 줄곧 초대형 스타가 부재했다면서 에일린 구가 훌륭한 종목 성적, 명문대 배경, 명랑한 성격 등 스포츠 선수로서의 상업적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이 지난 8일 빅 에어 종목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에일린 구에 열광하고 있어 향후 그의 광고계 몸값은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인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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