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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美, 평화·안정 파괴자"…대만 무기수출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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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美, 평화·안정 파괴자"…대만 무기수출에 맹비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대만에 1억 달러(1천200억 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 수출을 승인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을 향해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신문(央視新聞)은 9일 '미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제목의 평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무기 수출이 '대만관계법'에 근거하고 대만이 위협에 대응하도록 돕는 조치라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남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 규정을 거론하며 미국 국내법을 근거로 한 '대만관계법'은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만해협의 긴장은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倚美謀獨)하고, 미국 일부 인사가 '대만으로 중국을 견제'(以台制華)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한편으로는 대만 카드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만해협의 긴장을 선동해 대만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미국은 여러 차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입장을 실현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는 것은 대만을 극히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 미국도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대만과의 군사 관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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