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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올해 반도체 시장 11% 성장 예상…긴축 역풍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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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올해 반도체 시장 11% 성장 예상…긴축 역풍은 변수"
"'메모리 겨울 논쟁' 싱겁게 끝날 듯"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연초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하락에도 올해 시장 규모 성장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50개 반도체 기업 중 TSMC를 제외한 엔비디아(-22%), ASML(-20%), 삼성전자[005930](-6%) 등 4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금리 인상 및 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1월은 반도체 기업들에 주가 측면에서 최악의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업체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긍정적 전망치를 발표한 만큼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분위기 변화였다"며 "그러나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6천135억달러 규모로 11.4% 성장하고, 메모리 시장도 다운 턴(하락 국면) 우려에도 1천653억원달러 규모로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PC(개인용 컴퓨터) 및 서버 수요 모두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올해 소비 패턴 정상화로 PC 판매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 패턴 정상화 지연, 언택트(비대면) 생활 방식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PC 출하 증가율을 기존 -3%에서 3%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 경쟁이 쉽게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올해 서버 출하는 7∼8%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다운 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PC나 서버 등 반도체 관련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업체들은 1분기부터 출하를 자제해 가격 하락 충격을 줄이고 있고, 세트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 우려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개선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메모리 업체들을 괴롭혔던 메모리 겨울 논쟁은 다소 싱겁게 끝날 듯하다"며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과거처럼 뚜렷하기보다는 다소 흐지부지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연말 기준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한다는 면에서 다운 턴으로 봐야 하지만, 시장 매출 규모는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운 턴 같지 않은 다운 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긴축 변수가 하반기 경제 회복 기대감과 이에 기초한 메모리 사이클 회복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긴축이라는 역풍은 실적 및 주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금리 상승은 미래 기대감의 현재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메모리 다운 턴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이 303조5천억원, 영업이익이 56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9만3천원을 유지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미 메모리 업체로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파운드리에서 파격적 진전이나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7% 증가한 54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4조9천억원으로 각각 전망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유지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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