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과학기술인상에 이준엽 성균관대 교수
과기정통부 "고효율·장수명 청색 유기발광 소자 개발 공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이준엽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교수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연구의 대표적 난제인 청색 발광 소자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첨단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OLED는 선명한 빛을 내려면 적색, 녹색, 청색의 세 가지 발광 소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적색, 녹색과 달리 청색 소자는 효율이 낮고 수명이 짧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고효율·장수명 청색 발광 재료를 화학 구조 제어를 통해 개발했다.
또 개발한 발광 재료의 특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발광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손실과 소재 분해를 억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신규 소자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신규 소자 구조를 통해 청색 유기 발광 소자의 효율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개선했고 수명도 3배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지난해 2월 국제 저널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이준엽 교수는 "차세대 고효율 청색 유기 발광용 소재와 소자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했다"며 "국산화와 제품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매월 1명 선정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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