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철도공사, 지자체와 철도-대중교통 연계서비스 추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르면 이달 말부터 철도 예매 앱으로 버스 노선과 환승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철도-대중교통정보 연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이나 포털사이트 이용 없이 철도예매 앱(코레일톡)에서 철도역 중심의 버스 노선과 탑승 장소, 실시간 위치 등 목적지까지의 환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철도 이용객은 코레일톡에서 열차에 관한 정보만 얻었으나 앞으로는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해당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11개 지자체에서 먼저 시작하고,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도공사와 함께 단순한 철도-대중교통 간 정보 연계에서 더 나아가 철도 기반의 통합정보플랫폼(RaaS)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RaaS는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활용하되 철도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도와 지역의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철도 이용자의 수요에 기반해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관광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중교통정보 연계는 RaaS 1단계 서비스에 해당한다. 향후 관광·지역행사 등 관광정보 연계(2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경제정보 연계(3단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관광·경제정보 연계는 일률적인 정보가 아니라 지자체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자체와 협업모델로 추진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철도와 대중교통 정보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회'를 열었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철도-대중교통정보 연계를 시작으로 지자체와 협업해 더욱 진화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800만명이 이용하는 코레일톡을 지역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생발전 모델을 개발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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