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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우크라 위기 속 내주 에너지 안보 협력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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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우크라 위기 속 내주 에너지 안보 협력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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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우크라 위기 속 내주 에너지 안보 협력 논의(종합)
워싱턴서 에너지협의회…러시아의 '가스 무기화' 우려에 공동 대응 모색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주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이 오는 7∼8일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방문 첫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EU·미국 에너지협의회를 공동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탄소 중립을 위한 공동 약속에 대한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다.
보렐 고위대표는 또 이번 미국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긴급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심슨 집행위원도 미국 의회 인사들과 에너지 부문의 대서양 양안 관계 등을 논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양측이 이번 회의 뒤 발표될 성명 초안에서 유럽에 대한 연료 공급 차질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경우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은 연간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와 미국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EU가 마련한 성명 초안은 "에너지 공급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EU와 그 이웃 국가들에 대한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단기적인 협력 강화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성명 초안은 또 만약 가스관을 통한 수송이 중단될 경우 단기적으로 유럽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에너지 공급과 수송 수단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점도 적시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 성명은 초안으로, 수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U 역내 가스 저장 시설은 현재 평균 40%가량 차 있는 상태다.
미국 정부와 EU 집행위는 이미 각국을 대상으로 충돌 발생 시 유럽으로 보낼 여분의 가스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수입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최선의 해법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전략뿐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탄소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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