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연맹 최고등급 12개 회원국에 한국 합류
대한수학회 1년여 준비 결실…"우리나라 수학 경쟁력 높이 평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제수학연맹(IMU)이 우리나라의 수학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최고 등급의 회원국으로 승격했다고 대한수학회가 3일 전했다.
대한수학회는 "IMU가 우리나라 수학 국가 등급을 그룹 4에서 그룹 5로 승격키로 지난 1일 확정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80여개국이 가입해 활동 중인 IMU는 회원국을 '그룹 1'부터 '그룹 5'까지 총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회원국은 등급에 따라 IMU 총회 등에서 등급과 같은 수의 투표권을 가진다.
대한수학회는 "1년여간 준비해 지난해 11월 9일 IMU에 세계수학자대회(ICM) 한국 수학자 초청 실적, 과학인용색인(SCI) 수학 논문 출판 실적 등을 기술한 우리나라 국가 등급 승격 요청서를 제출했고 IMU 회원국 찬반 투표를 거쳐 승급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이번 승격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81년 그룹 1 국가로 IMU에 가입한 이후 최단 기간에 그룹 5에 속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격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IMU에서 5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IMU 내 그룹 5 회원국 12개는 우리나라와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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