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한인회, 설 맞아 수재민에 긴급 구호품 전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열대폭풍 아나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한인회가 설날에 앞서 긴급하게 성금을 모아 마련한 구호물품을 현지 사회에 전달했다.
1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손용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원현희 한인회장 등 교민들은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암보히드라트리모 지역 모론다바 공립초등학교를 방문해 1천만 아리아리(361만원) 상당의 쌀, 비누, 마스크 등을 수재민 400가정에 전달했다.
원 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다가스카르 사람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방문했다면서, 앞으로도 한인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마로하오 티에리 지역본부 재난관리실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지역사회에 구호품을 전달해준 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지난달 22일 아나가 내습해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국가재난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55명이 사망하고 13만1천549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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