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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 IPO 현재 전혀 검토 안해"…배당도 할 듯(종합)
무배당 안건 이사회서 부결…배터리 손익 분기점 올해 4분기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주주 무배당 방침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작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 IPO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SK온을 출범했으나 특정 시점의 IPO를 염두하고 이뤄진 게 아니다"며 "현 시점에서 SK온 IPO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상장과 그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논란 등으로 정부·정치권에서 제도 개선 움직임이 있는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들이 어떻게 제도화될 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IPO에 대한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SK온 IPO는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 배당을 예고하며 SK온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 달래기에도 나섰다.
김양섭 재무본부장은 "올해 예상되는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에 대한 대응이 배당 지급보다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2021년 사업연도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며 "그러나 이사회가 치열한 논의 끝에 무배당 안건을 부결 처리했다"고 말했다.
회사에 지지를 보내 준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경쟁사 현황 등을 고려해 이사회가 무배당 안건을 부결시켰고, 배당안에 대해 원점 재검토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주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 이익배당을 금전 외 주식과 기타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어 현금이 아닌 주식 배당 등으로 이익 배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설비투자(CAPEX) 총 규모는 6조∼6조5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배터리 4조원, 분리막 1조원, 기타 사업 및 유지보수에 1조5천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한 재무 구조 악화 우려에 대해 김 본부장은 "회사의 차입금보다는 합작(JV) 파트너를 통해 투자 재원을 조달하거나 전략적·재무적 파트너를 유치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제시했다. 글로벌 공장 가동을 확대하고 수요에 대응하는 증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5년에 한자릿수 중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대전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BMR) 데모 플랜트(시험 설비)의 기계적 준공을 지난해 마치고 올해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배터리 시장은 연 평균 30% 수준으로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300∼400GWh(기가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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